수영장이 닫힌 여름, 다시 시작한 요가에서 알게 된 것오후 세 시가 가까워지면 에어컨을 켜 놓은 집에서도 눈꺼풀이 무거워지고 몸이 축 처지는 날이 있습니다. 특히 여름에는 조금만 움직여도 땀이 나고, 오래 앉아 있다 보면 다리가 무겁게 느껴지기도 합니다. 저는 원래 여름이면 아파트 수영장에서 수영 강습을 받았습니다. 매년 7월과 8월에는 수영장에 가서 물속에서 운동하는 것이 더위를 보내는 방법이었는데, 올해는 아파트 수영장 공사로 수영을 할 수 없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작년에 하던 요가를 다시 꾸준히 해보기로 했습니다. 처음에는 솔직히 아쉬웠습니다. 더운 날씨에 가만히 있어도 더운데 굳이 요가를 하면서 땀을 흘려야 하나 싶었습니다. 그런데 며칠 동안 천천히 요가를 해보면서 생각이 조금씩 달라졌습니다. 수..
요가 매트, 닦기만 하면 끝일까? 수업이 끝난 뒤 요가 매트를 마른 수건으로 한 번 쓱 닦고 돌돌 말아 구석에 세워두는 분들이 많을 것 같습니다. 저도 오랫동안 그렇게 했습니다. 요가를 마치고 나면 씻고 집에 돌아가는 것만으로도 바빴고, 매트까지 꼼꼼하게 관리해야 한다는 생각을 거의 하지 못했습니다. 그런데 그렇게 2년 정도 사용한 어느 날, 매트 표면이 조금씩 벗겨지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처음에는 단순히 오래 사용해서 그런가 보다 생각했지만, 자세히 살펴보니 땀과 먼지가 쌓인 흔적도 보였습니다. 그제야 ‘매트도 물건인데 너무 아무렇게나 사용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결국 그 매트는 더 사용할 수 없어 버리게 되었고, 새 매트를 고르면서 소재에 따라 관리 방법이 다르다는 사실도 알게 되었습니다. ..
거창한 인용구나 외부 링크 없이, 두리님이 3년 동안 하타요가를 수련하며 몸으로 부딪히며 깨달은 해부학적 시행착오와 구체적인 해결 과정에만 집중해서 작성한 버전입니다. 소제목 3개(H2)와 본문(P) 구조를 갖추어 마크다운으로 바로 복사해 가실 수 있도록 정리했습니다.활자세 준비 단계: 몸을 먼저 열지 않으면 허리만 꺾이는 이유저는 3년 가까이 하타요가를 하면서 수없이 활자세를 연습해왔지만 그토록 어려웠던 이유를 최근에서야 하나씩 이해하는 중입니다. 개인차가 있겠지만 저는 유연성과 근력 모두 부족한 사람이라 더욱 오래 걸린 것 같습니다. 보기엔 쉬워 보이지만 단순히 허리 하나만을 젖히는 그런 문제가 아니라는 걸 직접 겪으며 깨달았습니다. 우르드바 다누라사나(Urdhva Dhanurasana), 한국어로 ..
요즘은 점심시간에 식사를 하는 대신 짧은 요가나 명상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직장인들이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예전 같으면 ‘점심을 거르고까지 명상을 할까?’라는 생각이 먼저 들었을 것 같습니다. 저 역시 20년 가까운 영어 교육 현장의 바쁜 일상 속에서 스트레스가 극에 달할 때마다 요가 매트 위에 섰고, 그 과정에서 호흡이 가져다주는 극적인 변화를 몸소 체험했습니다. 단순한 숨쉬기를 넘어 뇌와 신체 시스템에 긍정적인 파장을 일으키는 요가 호흡법, 즉 프라나야마의 세계를 경험과 과학적 근거를 바탕으로 풀어봅니다.그런데 요가를 꾸준히 하면서 생각이 조금 달라졌습니다. 바쁜 하루를 보내다 보면 몸보다 먼저 지치는 것이 마음과 머리일 때가 있기 때문입니다.해야 할 일과 사람들과의 관계, 앞으로 해야 할 일까..
처음 요가원에 등록하던 날, 원장님이 종이 한 장을 나눠주셨습니다. 동작 그림과 이름이 순서대로 빼곡하게 적혀 있었고, “순서를 외워오세요”라는 말을 들었습니다. 요가를 처음 시작한 저에게는 동작 이름도 낯선데 순서까지 외워야 한다는 것이 꽤 어렵게 느껴졌습니다.그런데 막상 수업이 시작되자 생각보다 빨리 흐름을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선생님의 구령에 맞춰 주변 사람들이 하나씩 움직였고, 저도 앞사람의 움직임을 참고하면서 따라갔습니다. 처음에는 다음 동작을 몰라 잠시 멈추기도 했지만 같은 흐름을 반복하다 보니 조금씩 익숙해졌습니다.제가 빈야사 요가에서 가장 인상 깊게 느낀 것은 호흡과 움직임이 함께 이어진다는 점이었습니다. 숨을 들이마시면서 팔을 올리고, 내쉬면서 몸을 앞으로 숙이는 것처럼 호흡이 동작의 ..
요가원에 처음 등록했을 때 생각보다 신경 쓰였던 것이 요가복이었습니다. 몸에 딱 붙는 레깅스가 익숙하지 않았고, 다른 사람들 앞에서 몸매가 드러나는 옷을 입는 것도 조금 부담스러웠습니다. 그렇다고 너무 헐렁한 옷을 입으면 요가 동작을 할 때 불편하지 않을까 하는 걱정도 있었습니다.그러던 중 요가원 선생님이 입고 있던 편안한 요가복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몸을 지나치게 조이지 않으면서도 움직임을 방해하지 않는 옷이었습니다. 저도 비슷한 스타일을 찾아보다가 오즈이즈의 스모킹 팬츠와 무브웜 제품을 직접 입어보게 되었습니다.처음에는 디자인과 편안함 정도만 생각했는데, 실제로 요가를 하면서 입어보니 요가복은 생각보다 수련에 영향을 주는 부분이 많았습니다. 전굴을 할 때 허리가 조이는지, 앉았을 때 허벅지가 당기는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