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둘기 자세에서 앞다리 각도가 틀리면 고관절이 아니라 무릎이 먼저 망가집니다. 처음 요가를 시작했을 때 저는 이걸 몰랐고, 어느 날 자세를 잡고 나서 양쪽 엉덩이 높이가 완전히 달라 거울을 두 번 봤습니다. 골반이 비대칭이라는 사실을 비둘기 자세가 처음으로 알려준 셈이었습니다.다리 각도, 정답은 없지만 방향은 있습니다비둘기 자세(Eka Pada Rajakapotasana)에서 앞다리 각도에는 딱 몇 도라는 정답이 없습니다. 체형마다 고관절의 가동 범위가 다르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방향은 분명히 있습니다. 앞쪽 무릎이 엉덩이보다 바깥 외측으로 나와야 한다는 것입니다.제가 직접 해봤는데, 무릎을 안쪽으로 끌어당기면 골반 한쪽이 들리면서 자세가 무너집니다. 뒤에서 보면 골반이 눈에 띄게 틀어지고, 정작 늘어나..
이게 쉬어가는 동작이라고? 요가 수업에서 처음 다운독 자세를 배웠는데, 이게 단순한 준비 동작이 아니라는 걸 다섯 번째 수업쯤에야 제대로 깨달았습니다. 전신을 한꺼번에 늘이고 강화하면서도, 익숙해지면 오히려 쉬어 가는 자세가 된다는 게 처음엔 믿기 어려웠습니다.왜 다운독이 요가의 중심 자세가 됐을까다운독의 산스크리트 원어 명칭은 아도 무카 스바나사나(Adho Mukha Svanasana)입니다. 여기서 '아도 무카'란 '아래를 향한 얼굴'을, '스바나'는 '개'를 뜻합니다. 쉽게 말해 개가 기지개를 켤 때처럼 엉덩이를 하늘로 치켜들고 앞다리를 쭉 뻗는 모양을 본뜬 동작입니다.이 자세가 현대 요가에서 중심축처럼 쓰이는 데는 이유가 있습니다. 수리야 나마스카라(Surya Namaskar), 즉 태양 경배 자..
저는 3년 가까이 하타요가를 하면서 수없이 활자세를 연습 해왔지만 그토록 어려웠던 이유를 최근에서야 하나씩 이해하는중입니다. 개인차가 있겠지만 저는 유연성,근력 모두 부족한 사람이라 더욱 오래 걸린 것 같습니다. 보기엔 쉬어보여도 단순히 허리 하나만의 젖히는 그런 문제가 아니라는 걸 알겁니다. 우르드바 다누라사나(Urdhva Dhanurasana), 한국어로 '위를 향한 활 자세'는 골반, 흉추, 어깨, 코어가 동시에 열려야 비로소 완성되는 전신 후굴 동작입니다. 허리 통증 없이 안전하게 올라가는 법, 직접 부딪혀보며 정리했습니다.활자세 준비 단계: 몸을 열지 않으면 허리만 찍힌다제가 처음 활자세에 도전했을 때, 정수리 하나 바닥에 대는 것조차 되지 않았습니다. 몸이 유연하지 않은 탓도 있었지만, 돌이켜..
처음 요가원에 등록하던 날, 원장님이 종이 한 장을 나눠주셨습니다. 동작 그림과 이름이 순서대로 빼곡히 적힌 그 종이, 바로 빈야사 요가 시퀀스였습니다. "순서를 외워오세요"라는 말에 적잖이 당황했는데, 막상 수업이 시작되고 선생님의 구령소리에 따라 주변 사람들이 자연스레 움직이기 시작했습니다. 저는 그들이 하는 동작들을 보면서 따라하다보니 몇 가지의 흐름은 익히게 됐습니다. 호흡과 움직임이 하나로 이어지는 이 요가 스타일, 처음 경험한 분들은 저처럼 놀라실 수도 있습니다.빈야사 요가의 핵심은 수리야 나마스카라빈야사 요가를 처음 접하는 분들이 가장 먼저 배우는 것이 바로 수리야 나마스카라(Surya Namaskar)입니다. 여기서 수리야 나마스카라란 산스크리트어로 '태양 경배 자세'를 뜻하는데, 선 자세..
대중들에게 친숙한 이미지의 가수 이효리를 통해 요가가 각광을 받고있습니다. 실제로 이효리가 하고 있다는 하타요가는 주변인들 뿐 아니라 대중들에게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저는 하타(Hatha) 요가를 3년째 하고 있습니다. 처음 시작한 건 공황장애 때문이었습니다. 내 몸이 내 마음대로 되지 않는다는 공포 — 그 감각을 아는 사람만 압니다. 당장 큰일이라도 날 것 같은 그 느낌. 약도 상담도 도움이 됐지만, 결국 저를 붙들어 준 건 매트 위에서 숨을 고르는 시간이었습니다. 하타 요가는 단순한 스트레칭이 아닙니다. 음양(陰陽)의 균형을 통해 몸과 마음을 동시에 다스리는 수련입니다.하타요가란?하타 요가를 검색하면 "유연성을 키우는 요가"라는 설명이 많이 나옵니다. 틀린 말은 아니지만, 본질을 절반도 설명하지 못합..
요가를 3년째 하면서 제게 목표를 심어주고 계속 쉬지 않고 요가원에 나가게 만들어 준 자세가 하나 있습니다. 바로 시르사아사나(Sirsasana), 머리서기입니다. 요가를 하는 사람들에게 상징적인 자세이기 때문에 그동안 더 매달리게 된 것 같습니다. 옆에서 자신의 몸을 들어올리는 사람들을 보면 놀랍고 정말 모습이 멋지기 때문입니다. 어려운 만큼 이 자세를 완성해서 큰 성취감을 느끼고 싶었습니다. 그리고 우리 몸에는 어떤 변화가 일어나는 지 어떻게 이 자세를 접근해야 하는지 저도 몸으로 배운 것들을 솔직하게 나눠보겠습니다.시르사아사나(머리서기 자세)가 몸에 만드는 변화혹시 "그냥 거꾸로 서는 게 뭐가 그리 좋냐"라고 생각해 보신 적 있으신가요? 저도 처음엔 그랬습니다. 그런데 직접 해보고 나서 생각이 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