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째 요가를 하면서 아직도 도전하는 자세, 시르사아사나요가를 3년째 하면서 제게 꾸준히 목표가 되어준 자세가 하나 있습니다. 바로 시르사아사나(Sirsasana), 흔히 머리서기라고 부르는 자세입니다.요가원에서 누군가 천천히 몸을 거꾸로 세우는 모습을 보면 처음에는 신기하기만 했습니다. 두 팔로 바닥을 지지하고 다리가 가볍게 올라가는 모습이 멋있어서 저도 언젠가는 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습니다.하지만 막상 연습해보니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어려웠습니다. 단순히 몸을 거꾸로 세우는 것이 아니라 어깨와 팔, 복부, 다리의 힘을 함께 사용해야 했고, 무엇보다 넘어질 것 같은 두려움을 이겨내야 했습니다.그래서 시르사아사나는 저에게 하나의 목표이면서 동시에 몸을 알아가는 과정이 되었습니다.시르사아사나를 하면서 가..
요가와 필라테스는 둘 다 '매트 위에서 몸 늘리는 운동'이라고 생각하셨나요? 저도 체험 수업을 받기 전까지는 그랬습니다. 그런데 직접 해보고 나서야 알았습니다. 이 두 운동은 동작 몇 개가 닮았을 뿐, 시작점부터 목적지까지 완전히 다른 길을 걷고 있다는 걸요. 어느 쪽이 나에게 맞는지 헷갈리신다면, 이 글이 그 답을 찾는 데 도움이 될 겁니다.요가와 필라테스 비슷해 보여도 지향점이 전혀 다릅니다처음 요가원에 발을 들였을 때를 떠올려 보면, 가장 낯설었던 건 강사님이 "눈을 감으세요"라고 했을 때였습니다. 운동하면서 눈을 감는다는 게 처음엔 어색했는데, 그게 요가의 본질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장면이었습니다. 요가는 고대 인도에서 시작된 정신 수련에 훨씬 가까운 활동입니다. 특정 자세를 유지하면서 몸을 이완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