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가 수업에서 처음 다운독 자세를 배웠을 때 저는 이 자세가 단순히 다음 동작으로 넘어가기 위한 준비 자세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막상 직접 해보니 생각과는 전혀 달랐습니다. 팔로 바닥을 밀어야 하고, 엉덩이는 위로 들어 올려야 하고, 다리는 펴지지도 않았습니다.특히 허벅지 뒤쪽이 팽팽하게 당기고 뒤꿈치는 바닥에 닿지 않았습니다. 숨을 고르기는커녕 자세를 유지하는 것 자체가 쉽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처음에는 속으로 이런 생각까지 했습니다.'이게 어떻게 쉬어가는 자세라는 거지?'그런데 수업을 몇 번 반복하면서 조금씩 달라졌습니다. 처음에는 온몸에 힘을 주고 버텼지만, 어느 순간부터 불필요한 힘을 조금씩 뺄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다섯 번째 수업쯤 되었을 때 처음으로 다운독 자세에서 호흡을 편하게 할..
3년째 요가를 하면서 아직도 도전하는 자세, 시르사아사나요가를 3년째 하면서 제게 꾸준히 목표가 되어준 자세가 하나 있습니다. 바로 시르사아사나(Sirsasana), 흔히 머리서기라고 부르는 자세입니다.요가원에서 누군가 천천히 몸을 거꾸로 세우는 모습을 보면 처음에는 신기하기만 했습니다. 두 팔로 바닥을 지지하고 다리가 가볍게 올라가는 모습이 멋있어서 저도 언젠가는 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습니다.하지만 막상 연습해보니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어려웠습니다. 단순히 몸을 거꾸로 세우는 것이 아니라 어깨와 팔, 복부, 다리의 힘을 함께 사용해야 했고, 무엇보다 넘어질 것 같은 두려움을 이겨내야 했습니다.그래서 시르사아사나는 저에게 하나의 목표이면서 동시에 몸을 알아가는 과정이 되었습니다.시르사아사나를 하면서 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