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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가와 건강

요가원은 많고 수련하는 방법은 다르다. (목적,의문점,수련)

luckymom 님의 블로그 2026. 6. 24. 12:35

목차


    요가매트위에서 균형을잡고있는 여성의 모습

    요가 종류는 크게 다섯 가지로 나뉘고, 종류마다 운동 강도와 몸에 미치는 효과가 완전히 다릅니다. 저도 처음엔 이름만 보고 "다 비슷한 거 아닌가?" 싶었는데, 직접 해보고 나서야 같은 '요가'라는 말이 무색할 정도로 경험이 달라진다는 걸 알았습니다. 뻣뻣한 몸으로 시작했던 분이라면, 지금부터 제 이야기가 도움이 될 겁니다.

    나에게 맞는 요가 선택법 - 목적을 먼저 정하면 절반은 해결됩니다

    요가를 처음 시작하려는 분들이 가장 많이 하는 실수가 있습니다. "유명한 거 하면 되겠지"라는 생각으로 무작정 빈야사 클래스를 등록해 버리는 것입니다. 저도 그랬습니다. 솔직히 첫 수업에서 숨이 차서 뒤를 따라가기도 벅찼는데, 나중에 알고 보니 빈야사 요가(Vinyasa Yoga)는 호흡과 동작이 끊임없이 이어지는 유산소 기반의 역동적 수련법이었습니다. 여기서 빈야사란 '흐름'을 의미하는 산스크리트어에서 온 개념으로, 쉽게 말해 동작과 동작 사이에 멈춤 없이 연결되는 방식을 뜻합니다. 체중 감량이나 전신 근력 향상을 원한다면 잘 맞지만, 몸이 굳어 있는 초보자에게는 다소 벅찰 수 있습니다.

    반대로, 몸의 정렬과 호흡에 집중하고 싶다면 하타 요가(Hatha Yoga)가 훨씬 낫습니다. 하타 요가는 하나의 아사나(Asana)를 비교적 오래 유지하며 몸의 감각을 깨우는 전통적인 수련 방식입니다. 아사나란 요가의 자세 하나하나를 가리키는 전문 용어로, 단순한 스트레칭이 아니라 호흡과 정렬이 결합된 동작을 의미합니다. 제가 직접 해봤는데, 하타 수업에서는 한 동작을 5~8 호흡 동안 유지하는 경우가 많아서 처음엔 지루할 것 같았지만 오히려 그 시간 동안 몸 안쪽에서 뭔가 열리는 느낌이 분명히 있었습니다.

    고강도를 원하는 분들에게는 아쉬탕가 요가(Ashtanga Yoga)가 주로 거론됩니다. 정해진 시퀀스(Sequence)를 엄격하게 따르는 방식인데, 시퀀스란 동작의 순서가 고정된 흐름을 말하며 매 수업마다 동일한 루틴을 반복하는 것이 특징입니다. 코어 강화와 체력 소모 면에서는 가장 강렬한 편에 속합니다. 한편, 핫요가(Bikram Yoga)는 35~38도의 따뜻한 스튜디오에서 진행되어 유연성을 끌어올리고 노폐물 배출에 탁월한 환경을 만들어줍니다. 다만 심박수가 빠르게 오르기 때문에 고혈압이나 심장 질환이 있다면 피하는 것이 맞습니다. 플라잉 요가(Flying Yoga)는 해먹(Hammock)을 이용해 공중에서 수행하는 방식으로, 척추·골반 교정과 속근육 활성화에 효과적이라는 의견이 많습니다. 저는 처음 해먹에 몸을 맡겼을 때 중심 잡는 것 자체가 이미 운동이라는 걸 실감했습니다.

    • 유연성·마음 안정 목적 → 하타 요가: 한 동작을 깊게 유지하며 호흡과 정렬에 집중하는 입문형 수련
    • 체중 감량·전신 근력 목적 → 빈야사 요가: 동작이 끊임없이 흐르는 유산소 기반의 역동적 수업
    • 고강도 코어 강화 목적 → 아쉬탕가 요가: 고정된 시퀀스를 반복하는 체력 소모형 수련
    • 노폐물 배출·다이어트 목적 → 핫요가: 고온 환경에서 칼로리 소모를 극대화하는 방식
    • 척추 교정·속근육 활성화 목적 → 플라잉 요가: 해먹을 활용한 공중 수련으로 코어를 자연스럽게 자극
    요약: 요가 종류를 고를 때는 유행을 따르기보다 지금 내 몸 상태와 원하는 목적을 먼저 정하면 선택이 훨씬 쉬워집니다.

    뻣뻣한 사람도 요가 해도 될까요?

    "몸이 뻣뻣한데 요가를 할 수 있을까요?"라는 질문을 정말 많이 받습니다. 저 역시 뻣뻣한 편에 속하는데, 이 질문에 대한 제 답은 "오히려 뻣뻣할수록 요가를 해야 한다"입니다. 요가를 단순히 유연성 중심의 운동으로 보는 시각도 있는데, 실제로 수련을 해보니 근력(Strength)과 유연성(Flexibility)은 어느 하나가 더 중요하다고 말하기 어려운 완전한 동반자 관계를 이루고 있었습니다. 유연성은 관절의 가동 범위를 넓혀 부상을 방지하지만, 근력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지나친 유연성이 오히려 관절을 불안정하게 만들 수 있습니다.

    요가의 고전 경전에는 '스테이라 수캄(Sthira Sukham)'이라는 개념이 등장합니다. 이는 "자세는 견고하고(Sthira) 편안해야(Sukham) 한다"는 가르침으로, 견고함은 근력을, 편안함은 유연성을 상징합니다. 제 경우는 근력 쪽이 상대적으로 강하고 유연성이 부족한 편이라, 전굴이나 후굴 같은 동작에서는 남들보다 가동 범위가 좁습니다. 그런데 버텨내는 다리 힘은 나이에 비해 제법 탄탄한 편이라는 소리를 강사에게 들은 적이 있습니다. 요가를 꾸준히 수년에 걸쳐하다 보면 부족한 부분이 조금씩 채워진다는 것을 제가 직접 경험하고 있는 중입니다.

    주의사항도 분명히 짚고 넘어가야 합니다. 요가 스튜디오에 앉아 있다 보면 나도 모르게 옆 사람의 완벽한 아사나에 눈길이 갑니다. 하지만 무리하게 따라 하다가 인대가 늘어나는 부상을 입는 경우가 생각보다 잦습니다. 출처: 보건복지부의 신체 활동 가이드에서도 개인의 체력 수준에 맞는 운동 강도 설정을 권고하고 있는데, 이는 요가에서도 예외가 아닙니다. 오늘 내 몸이 허용하는 범위 안에서 머무는 것이 진정한 수련의 시작입니다.

    또 하나, 호흡을 절대 놓쳐서는 안 됩니다. 특히 하타 요가처럼 동작을 오래 유지할 때 잘 해내고 싶은 마음에 무의식적으로 숨을 참아버리면 근육이 굳고 현기증이 올 수 있습니다. 호흡에서 요가의 완성이 나온다는 말은 과장이 아닙니다. 실제로 저도 초반에는 자세를 만드는 데만 집중하다가 숨을 참는 버릇이 있었는데, 강사의 지적을 받은 이후 호흡을 의식하기 시작하면서 근육 이완 속도가 눈에 띄게 달라졌습니다. 출처: WHO 신체활동 가이드라인에서도 호흡 조절을 동반한 저강도 운동이 스트레스 완화와 심폐 기능 개선에 효과적임을 언급하고 있습니다.

    요약: 뻣뻣한 몸도 요가를 시작할 수 있으며, 근력과 유연성의 균형을 이해하고 비교 없이 내 호흡에 집중하는 것이 부상 없는 수련의 핵심입니다.

    요가는 정답이 하나인 운동이 아닙니다. 저는 처음 빈야사로 시작해서 몸이 지쳐 하타로 돌아왔고, 지금은 두 가지를 번갈아 하고 있습니다. 불룩하던 옆구리살이 서서히 정리되고 비대칭이었던 몸이 균형을 찾아가는 것을 체감하면서, 체중 숫자보다 훨씬 의미 있는 변화를 경험하고 있습니다. 어떤 종류를 선택하든, 오래 지속하는 것이 가장 강한 루틴입니다. 지금 내 몸 상태와 목적을 솔직하게 들여다본 뒤 한 가지를 골라 일단 매트를 펼쳐보시길 권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