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건강과 마음의 안정을 위해 요가를 시작하려는 분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힐링 요가, 핫요가, 아쉬탕가 등 이름이 너무 다양해서 어떤 것부터 시작해야 할지 고민되셨을 텐데요. 요가는 종류에 따라 운동 강도와 효과가 완전히 다릅니다. 인기있고 대중적인 요가종류 다섯 가지를 정리해드리겠습니다.
요가의 종류
다양한 요가 종류 중 나에게 딱 맞는 것을 고르기 위해서는 먼저 자신의 몸 상태와 요가를 통해 얻고자 하는 목적을 명확히 해야 합니다.
하타 요가 (Hatha Yoga): 하나의 동작을 비교적 길게 유지하며 호흡에 집중하는 전통 요가입니다. 몸의 정렬을 맞추고 유연성과 기초 체력을 기르는 데 아주 좋습니다. 유연성을 기르고 마음의 여유를 찾고 싶다면 한 동작을 깊게 유지하며 몸을 깨우는 하타 요가로 시작하는 것이 좋습니다.
빈야사 요가 (Vinyasa Yoga): 호흡과 동작이 물 흐르듯 끊임없이 이어지는 역동적인 요가로, 다이어트와 전신 근력 향상에 효과적입니다. 체중 감량과 탄탄한 라인을 원한다면 유산소 운동 효과가 함께 있는 빈야사 요가가 좋습니다.
아쉬탕가 요가 (Ashtanga Yoga): 정해진 시퀀스를 엄격하게 따르는 고강도 요가로, 강한 체력 소모와 코어 강화를 원하시는 분께 추천합니다. 근력 소모가 큰 파워 요가, 아쉬탕가를 선택하는 것이 목표 달성에 빠릅니다.
핫요가 (Bikram Yoga): 35°C~38°C의 따뜻한 스튜디오에서 진행되어 유연성을 높이고 노폐물을 배출하는 데 탁월합니다. 더운 환경에서 동작을 수행하기 때문에 일반 요가보다 심박수가 빠르게 상승하며, 칼로리 소모량이 높아 체중 감량에 매우 효과적입니다.
플라잉 요가 (Flying Yoga): 해먹을 이용해 공중에서 수행하며, 척추·골반 교정과 하체 부종 완화에 도움을 줍니다. 공중에서 중심을 잡아야 하기 때문에 평소 잘 쓰지 않는 속근육과 코어 근력을 자연스럽게 많이 사용하게 되며, 탄탄한 바디 라인을 만드는 데 도움을 줍니다.
2. 뻣뻣한 사람도 요가를 할 수 있나요?
요가를 처음 시작할 때 많은 분들이 "몸이 뻣뻣한데 요가를 할 수 있을까요?"라는 질문을 던지곤 합니다. 저역시 뻣뻣한 사람 중 한 명인데요, 이런 의문은 흔히 요가를 유연성 중심의 운동으로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요가에서 근력(Strength)과 유연성(Flexibility)은 어느 하나가 더 중요하다고 말할 수 없을 만큼 완벽한 동반자 관계를 이룹니다. 유연성은 부상을 방지하고, 근력은 몸을 지탱한다고합니다. 요가에서 유연성은 관절의 가동 범위를 넓혀주고 뻣뻣하게 굳은 근육을 이완시켜 부상을 방지하는 역할을 합니다. 하지만 근력이 뒷받침되지 않는 과도한 유연성은 오히려 관절을 불안정하게 만들어 다치기 쉽습니다. 반대로, 빈야사나 아쉬탕가처럼 역동적인 요가 자세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단단한 코어와 전신 근력이 필수적입니다. 힘이 있어야 특정 자세에서 몸을 견고하게 지탱하고 올바른 정렬을 유지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요가는 유연성만 있다고 되는 것도 아니고 근력만 있으면 동작을 해내기 힘들다고 합니다. 저의 경우는 근력이 더 많고 유연성은 부족해서 후굴이나 전굴 동작은 어렵지만 버텨내는 다리힘은 나이에 비해 좋다고 생각합니다.
'스테이라 수캄(Sthira Sukham)'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요가의 고전 경전에는 "자세는 견고하고(Sthira) 편안해야(Sukham) 한다"는 가르침이 있습니다. 여기서 견고함은 '근력'을, 편안함은 '유연성'을 뜻합니다. 따라서 내 몸에 맞는 요가를 찾을 때는 두 요소의 밸런스를 고려해야 합니다. 누구나 요가를 꾸준히 수 년에 걸쳐 하다보면 자신의 부족한 기능을 조금 더 채워가면서 점점 좋은 자세까지 보여주는 걸 경험하게 됩니다.
3. 요가 시작 전 고려할 사항
요가는 단순한 운동을 넘어 매트 위에서 오롯이 나와 마주하는 '수련'의 시간입니다. 실제로 정통 요가원 중에는 거울이 없는 곳도 많은데요, 이는 외적인 모습을 비춰보기보다 보이지 않는 내면과 몸의 감각에 더 집중하기 위함입니다. 저 역시 요가를 하면서 몸무게의 숫자 변화보다는, 전에는 불룩하게 만져지던 옆구리살이 서서히 보기 좋고 탄탄하게 정리되는 것을 보며 비대칭이었던 몸이 균형을 찾아가는 것을 스스로 체감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온전한 변화를 느끼기 위해 요가를 시작할 때 반드시 기억해야 할 주의 사항들이 있습니다.
가장 중요한 규칙, 남과 비교하지 않기
요가 스튜디오에 앉아있다 보면 나도 모르게 옆 사람의 유연한 동작이나 완벽한 아사나(자세)에 눈길이 가곤 합니다. 하지만 요가에서 가장 경계해야 할 것이 바로 '비교'입니다. 사람마다 타고난 관절의 구조, 유연성, 근력의 상태는 완전히 다릅니다. 옆 사람을 의식해 무리하게 동작을 따라 하다 보면 근육이 경직되고 인대가 늘어나는 부상을 입기 쉽습니다. 타인의 시선을 차단하고, 오늘 내 몸이 허용하는 딱 그만큼의 범위 안에서 머무는 것이 진정한 요가의 시작입니다.
기왕증(기존 질환) 고려하기:
고혈압이나 심장 질환이 있다면 고온에서 진행되는 핫요가는 피해야 합니다. 또한 디스크가 있거나 관절이 약한 분들은 플라잉 요가나 난이도가 높은 동작을 할 때 반드시 강사에게 미리 상태를 알리고 조절해야 합니다.
호흡에 집중하기:
요가의 완성은 완벽한 동작이 아니라 끊임없는 '호흡'에 있습니다. 특히 하타 요가처럼 동작을 오래 유지할 때, 잘해내고 싶은 마음에 숨을 참아버리면 오히려 근육이 굳고 현기증이 날 수 있습니다. 남들의 속도에 맞추지 말고, 오직 나의 거친 숨소리를 부드럽게 가다듬는 것에만 집중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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