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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가(yoga)

요가 블록 활용법 (유연성 확장, 근력 강화, 힐링 테라피)

by luckymom 님의 블로그 2026. 6. 27.

한 팔을 요가블록 위에 올려 놓고 지지하여 깊은 스트레칭을 하는 여성

솔직히 저는 요가원에서 블록을 처음 봤을 때 "저게 뭐에 쓰는 물건이지?" 싶었습니다. 그냥 매트 옆에 놓인 벽돌처럼 생긴 물건이 수업에서 얼마나 유용할지 전혀 몰랐던 거죠. 그런데 막상 써보니, 특히 몸이 뻣뻣한 초보자일수록 블록 하나가 동작의 완성도를 완전히 바꾼다는 걸 깨달았습니다. 유연성 부족, 근력 부족, 만성 긴장까지 — 블록 하나로 이 세 가지를 어떻게 다룰 수 있는지 직접 써보고 나서야 이해했습니다.

몸이 바닥에 닿지 않아도 괜찮은 이유 — 유연성 확장과 근력 강화

요가를 처음 배울 때 가장 먼저 좌절하는 동작이 전굴 자세(Standing Forward Fold)입니다. 여기서 전굴 자세란 서서 상체를 앞으로 숙여 손끝이 바닥에 닿도록 하는 동작으로, 햄스트링과 종아리 전체를 늘리는 데 핵심적인 자세입니다. 제가 직접 해봤는데, 처음엔 손이 바닥에서 한참 떠 있어서 억지로 내리눌렀다가 오히려 허리에 무리가 갔습니다. 그때 선생님이 블록을 세워서 손을 올려놓으라고 했는데, 그 순간 자세가 완전히 달라졌습니다.

블록을 활용하면 얼라인먼트(Alignment), 즉 몸의 정렬이 제대로 잡힙니다. 쉽게 말해, 몸의 각 관절과 뼈가 올바른 위치에 놓이는 것을 의미하는데, 이게 무너지면 아무리 동작을 열심히 해도 엉뚱한 근육에만 부하가 걸립니다. 손이 바닥에 닿지 않을 때 억지로 내리누르면 척추가 굽어지고 얼라인먼트가 무너지지만, 블록으로 바닥 높이를 올려주면 척추를 길게 세운 채로 햄스트링을 안전하게 늘릴 수 있습니다.

삼각 자세(Trikonasana)도 마찬가지입니다. 아래쪽 손을 블록 위에 올려두면 몸통이 앞으로 쓰러지지 않고 가슴이 천장을 향해 열리는 정확한 자세가 가능해집니다. 솔직히 이건 예상 밖이었습니다. 블록이 단순히 "부족한 팔 길이를 보완해 주는 도구" 정도라고만 생각했는데, 실제로는 올바른 자세를 먼저 몸에 익히게 해주는 역할을 했습니다. 출처: Yoga Journal에 따르면, 삼각 자세에서 블록 사용은 초보자뿐 아니라 중급자에게도 정렬 교정 목적으로 권장됩니다.

그런데 블록을 지지대로만 쓴다고 생각하는 분들도 있는데, 저는 그게 절반만 맞는 이야기라고 봅니다. 브리지 자세(Bridge Pose)에서 블록을 허벅지 사이에 끼우고 조이면서 버티면, 내전근(Hip Adductor)이 강하게 활성화됩니다. 내전근이란 허벅지 안쪽에 위치한 근육군으로, 골반을 안정시키고 하체 정렬을 유지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합니다. 이걸 의식적으로 조이면서 자세를 유지하면 코어 근육까지 동시에 자극되어, 단순히 엉덩이를 들어 올리는 것보다 훨씬 고강도의 운동이 됩니다.

제 경험상, 블록을 허벅지에 끼우는 방법을 모르던 때와 안 뒤의 운동 강도는 체감상 꽤 차이가 납니다. 다리 힘이 충분하지 않아 브리지 자세를 오래 유지하기 어렵다는 분들이 많은데, 블록을 받치는 방향과 위치를 바꾸는 것만으로도 난이도 조절이 가능합니다. 초보자에게는 지지대로, 어느 정도 익숙해진 뒤에는 저항 도구로 활용하는 것이 현실적인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 전굴 자세: 블록을 세워 손 아래 받쳐 척추 얼라인먼트를 유지하며 햄스트링 스트레칭
  • 삼각 자세: 아래 손을 블록 위에 올려 몸통이 앞으로 무너지지 않도록 안정화
  • 브리지 자세: 허벅지 사이에 끼워 내전근 활성화 → 코어 자극 및 골반 안정화
  • 블록 높이 조절(세로/가로/눕히기)만으로 운동 강도와 난이도 3단계 변환 가능
요약: 블록은 초보자의 자세 보조 도구이자, 내전근과 코어를 자극하는 저항 도구로 활용 범위가 넓다.

침대 위에서도 되는 이완법 — 굳은 어깨와 등을 블록으로 푸는 법

하루 종일 모니터 앞에 앉아 있다 보면 어깨가 앞으로 말리고 등이 굽어드는 걸 느낍니다. 이게 반복되면 흉추(Thoracic Spine), 즉 등뼈 중간 부분이 굳어버리는데, 이 부위가 굳으면 가슴이 좁아 보이고 호흡도 얕아집니다. 제가 직접 써봤는데, 블록을 날개뼈 사이에 가로로 받치고 그 위에 등을 대고 누우면 흉추가 자연스럽게 신전(Extension)됩니다. 신전이란 관절이 펴지는 방향으로 움직이는 것을 뜻하는데, 평소에 구부정하게 앉아 있던 자세의 반대 방향으로 척추를 열어주는 개념입니다.

이 동작을 하트 오프너(Heart Opener)라고 부릅니다. 말 그대로 가슴 부위를 열어주는 자세로, 리스토러티브 요가(Restorative Yoga)에서 자주 등장합니다. 리스토러티브 요가란 소도구를 사용해 근육이 힘을 쓰지 않아도 되는 상태를 만들어, 몸이 완전히 이완되도록 유도하는 방식의 요가를 말합니다. 일반적으로 이런 동작은 요가 스튜디오에서만 하는 것이라고 생각하는 분들도 있는데, 저는 집에서 침대 위에서도 충분히 활용하고 있습니다. 물론 너무 푹신한 매트리스보다는 어느 정도 단단한 바닥이 효과가 좋긴 합니다.

목 뒤쪽을 풀어주는 데도 블록이 유용합니다. 블록을 가장 낮은 높이로 눕혀서 후두부(머리 뒤쪽) 바로 아래에 받치면, 후두하근(Suboccipital Muscles)이 이완됩니다. 후두하근이란 뒤통수 바로 아래, 목 상부에 위치한 작은 근육군으로, 장시간 스마트폰을 내려다보거나 모니터를 응시할 때 과도하게 긴장되어 두통이나 거북목의 원인이 되는 부위입니다. 제 경험상, 이 부위를 블록으로 받쳐 5분만 이완해도 뒷목의 묵직함이 눈에 띄게 줄어드는 걸 느낄 수 있었습니다.

신체 불균형이 심한 경우에는 이런 이완 동작이 더욱 중요합니다. 한쪽 어깨가 올라가거나 골반이 틀어진 상태에서 강도 높은 운동만 계속하면 불균형이 오히려 심해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출처: Spine-Health에 따르면, 리스토러티브 방식의 부드러운 척추 이완은 만성 요통 예방과 자세 교정에 실질적인 효과가 있다고 보고되어 있습니다. 블록 하나로 이 효과를 일상에서 재현할 수 있다는 점이, 제가 지금도 블록을 옆에 두고 사는 이유입니다.

블록의 높이를 어떻게 설정하느냐에 따라 자극 강도가 달라집니다. 처음엔 가장 낮은 높이에서 시작해서 몸이 적응하면 조금씩 높여가는 방식이 안전합니다. 블록을 세우거나 가로로 눕히는 방향만 바꿔도 3가지 높이가 나오는데, 이 점 하나만으로도 소도구로서의 활용 폭이 상당히 넓다고 봅니다.

요약: 블록을 날개뼈나 후두부 아래에 받쳐 누우는 것만으로 흉추 이완과 거북목 완화를 집에서 실천할 수 있다.

요가 블록을 두고 "초보자용 보조 도구"라고만 보는 시각도 있는데, 저는 그 시각이 블록의 절반도 설명하지 못한다고 생각합니다. 유연성이 부족한 초보일 때는 지지대로, 부상을  막을 수 있고,  몸의 관절을 보호할 수 있습ㅂ니다.   요가에 어느 정도 적응이 된 사람들은  근육을 더 길게 늘이거나 깊은 이완을 경험하는 보조도구로 유용하게 쓸 수 있습니다. 쉽게 말해  퇴근 후 지친 날에는  편하게 누워 이완 도구로 사용할 수 있으니 같은 블록 하나가 맥락에 따라 완전히 다른 역할을 합니다. 저도 처음엔 "나중에 몸이 좋아지면 안 쓰게 되겠지" 했는데, 지금은 오히려 더 자주 꺼내게 됩니다. 

처음 요가를 시작하는 분이라면, 블록을 챙기는 것을 부끄럽게 생각하지 않으셨으면 합니다. 무리하게 바닥을 짚으려다 다치는 것보다, 블록 하나로 동작을 제대로 완성하는 쪽이 훨씬 빠르게 실력을 키우는 방법입니다. 집에서도 침대 옆에 하나 두고, 목이 뻐근한 날 5분만 활용해보시길 권합니다.

참고: https://youtu.be/J9bQE9tDPNE?si=Y4BZ9WG1LwVjxP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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